- 2013년 시장의 특징 및 2014년 전망

1. 2013년 공공조사시장의 특징1 – 과점화

표1) 2011년-2013년 주요 조사기관들의 공공조사 시장점유율 현황
공공 2013 표4

과거 압도적 시장점유율 1위였던 한국리서치의 시장점유율이 하락하면서 공공조사 시장은 최근 과점시장의 모습을 띠고 있다. 2013년 결산 기준으로는 갤럽, 한국, 메트릭스, 미디어 4개사가 4%p내의 근소한 시장점유율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이들 4개사가 전체 시장의 반이 넘는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표2) 최근 3개년 공공조사 수주금액 TOP4 기관들의 시장점유율 추이(단위:%)
공공 2013 표2

하지만 상기 표에서 보듯이 상위 4개사의 시장점유율이 50%가 넘기는 하지만 매해 소폭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짧은 기간의 통계지만 시장의 경쟁이 강화되고 있으며, 독점성이 완화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2. 2013년 시장의 특징2 – 중소기업보호법 영향으로 Long tail 발생

2013년에는 과거 어느 때보다도 독점성이 완화된 이유는 외부요인에 의한 것으로 파악된다. 2012년 6월 중소기업제품 구매촉진 및 판로지원에 관한 법률이 강화, 개정되어 2013년 5월을 기점으로 사업자 규모에 따른 정부입찰참여 제한이 실시되었다. 추정가격 1억원 미만 공공기관 발주 조사용역에는 종업원수 50인 이상 기업(대기업/중기업)은 참여할 수 없으며, 2.3억원 미만 공공기관 발주 용역에는 종업원수 300인 이상 기업(대기업)은 참여할 수 없도록 정해졌다.

2013년 나라장터에 등재된 공공부문 조사연구용역 중 74.1%가 1억 미만 프로젝트, 하지만 금액기준으로는 1억원 미만 용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26.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억 미만의 용역이 건수는 많지만 금액으로 차지하는 비중이 1/4 정도에 밖에 안 되는 만큼 그 영향은 생각보다 크지 않을 수도 있다고 예측되었다.

표3) 2013년 공공조사용역 건수와 금액 현황
공공 2013 표3

예상대로 대부분의 회사들의 시장점유율에는 큰 변화가 없었지만 일부 소기업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 반면에 최근 사회조사를 시작한 마케팅조사 중심의 기업들(주로 다국적 기업) 중에는 실적 확보 기회가 줄어들게 됨에 따라 공공조사 수주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회사도 등장하였다. 결과적으로 올 하반기에 2012년 하반기 대비 시장점유율이 50% 이상 상승한 회사 중 82%가 소기업이고, 50% 이상 하락한 회사 중 83%가 대/중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영향으로 2012년에 시장점유율 1% 이상 기업수가 16개이던 것이 2013년에는 21개사로 증대되었다. (표1 참조)

그림1) 2013년 하반기 시장점유율 상승, 하락회사의 규모별 구성비(2012년 하반기 대비)

표4) 2012, 2013년 하반기 주요 조사기관들의 공공조사 시장점유율 현황

3. 2013년 시장의 특징3 – 기타

2013년 조사회사가 수주한 공공조사 용역 중 결과가 등재된 용역금액은 총 363.4억원이다. 전년도 330억원 대비 10.1% 증가한 것으로 나온다. 하지만 해가 갈수록 공공부문 조사용역의 조달청 등재율이 올라가고 있는 부분을 감안할 경우 실질적 성장율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는 없다. 같은 이유로 2011년 대비 40.8% 증대된 2012년의 시장 성장율도 알 수 없다.
다만 공고 싯점(정확하게는 입찰마감일) 기준으로 상반기 용역이 하반기 용역 보다 많은 것이 일반적인데 2013년 상반기에 공고된 용역 비율이 59.1%로 역대 최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3년초 정부 출범과 이에 따른 부처 및 산하기관 인사가 늦어지면서 공공부문 조사발주가 늦어져 평년 대비 하반기에 공고된 용역 비율이 증가하였다.

그림2) 년도별 공공조사용역 낙찰금액 규모 추이

4. 2014년 시장 전망

2014년은 지방이전이 본격화되는 첫 해이다. 이로 인해 어떤 변화가 발생할 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또한 6월에는 지방선거가 있다. 이로 인해 4, 5월에 정치여론조사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 시기는 공공조사용역의 실사가 본격화 되기 전이긴 하지만 일정부분 공공조사 시장에도 영향이 있으리라 생각한다.
한편 2014년은 중소기업제품 구매촉진 및 판로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령이 온전하게 적용되는 첫 해이기도 하다. 2년 차를 맞은 시행령에 대한 공공기관들과 조사기관들의 대응 또한 중요한 관전 포인트일 것이다.